중고차의 가격은 여러 가지 요소로 영향을 받지만 판매 시기에 따라서도 시세가 달라진다는 거 아시나요?
시기만 잘 맞으면 많게는 몇 백만 원까지 달라진다고 하니 적합한 시기를 맞춰서 파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에요. 내 차를 팔 때, 중고차 시세를 비교적 높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차종 별 가장 좋은 중고차 매매 시기
시장의 자연스러운 원리에 따라 수요가 많으면 공급 가격이 올라가죠. 때문에 가장 많은 사람이 내 차를 필요로 하는 시기가 언제일지를 알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중고차 매매 시기라고 할 수 있죠. 차종에 따라서도 달라지니 어떤 시기에 중고차 매매를 하는 게 좋은지 정리해 봤어요.
1) 경차, 소형차
- 상반기(2월 ~ 4월)
상반기에 수요가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신학기, 입사 등 여러 첫 출발을 준비하는 많은 행사가 있어 중고차 거래량이 대폭 증가해요.
특히 경차와 소형차는 주로 여성, 사회 초년생, 초보 운전자가 선호하는 편이라 상반기 행사에서 인기가 많은데요. 경차의 경우, 연비와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다른 차종보다 부담이 적은 편이고, 차체가 작아 주차도 용이하기 때문에 첫 중고차로 많은 사랑을 받아요.
상반기 중에서도 가장 좋은 중고차 매매 시기는 2-4월인데요. 보통 봄은 사회 초년생이 중고차 구매를 많이 하는 시기이며, 이 시기에 기존 운전자들도 새 차로 교체하는 경우가 만하고 해요. 때문에 경차에 대한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지며, 중고차 회전율이 높아져 좋은 가격으로 중고차 판매가 가능한 거죠.
2) 중형차, SUV
- 하반기
날씨가 좋아지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하반기는 중형차와 SUV 차량 판매에 좋은 매매 시기예요.
중형차, SUV는 차체가 크고, 튼튼해 실내 공간을 활용하기에 좋고, 야외 활동을 즐기러 떠날 때 활용도가 높아요. 그래서 중형차와 SUV는 경차나 소형차와 다르게 등산, 자전거 등의 취미를 가진 30-60대 중년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이들의 높은 수요를 보이는 하반기에 시세가 뛰는데요. 따라서 중형차와 SUV 중고차 가격을 높이고 싶다면, 하반기를 노리시는 것이 좋아 보여요.
- 7-8월, 9월 연휴 이전
여름휴가를 많이 떠나는 7-8월, 추석 연휴 전 등 휴가철이 오기 전이 가장 피크인데요. 이때 중형차와 SUV를 판매하면 높은 중고차 시세를 바탕으로 중고차 판매가 가능해요. 휴가철에는 많은 인원이 탑승할 수 있는 중형차와 SUV의 수요가 높아져 중고차 시세가 높아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어요.
2. 가능하면 11월 ~ 1월은 피하자
중고차가 가장 저렴하게 팔리는 시기가 11월이라고 해요. 그리고 이듬해 1월까지는 중고차가 잘 안 팔리는 시기라고 하죠.
본격적인 연말 시즌에 돌입하면서 사람들이 돈 쓸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중고차 구매 수요는 11월부터 떨어지는 편인데요. 다른 계절에 비해 차량 수요가 하락하고 매물이 많아지면서 차량 시세가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11월은 중고차를 판매해도 좋은 가격에 팔기는 어렵겠죠.
또한 신차 시장에서도 다양한 연말 출시 할인 프로모션 덕분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기여서 중고차 거래량도 평소보다 못 미치게 돼요. 해가 바뀌는 연초에는 차량의 연식이 높게 바뀌어 버리기 때문에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고 하니 이 시기들을 잘 맞춰서 판매 전략을 세워보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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